SF시 4월 30일은 '마가렛 조의 날' 선포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30일 오후 5시 시청 사우스라이트 룸에서 개빈 뉴섬 시장 등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이날을 한인 인기 코미디언 마가렛 조씨의 날로 선포한다. 조씨는 이날 행사에 참석, 감사의 뜻을 표시한다. 조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22살까지 지냈다. 현재 케이블TV채널인 VH1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리얼리티 쇼인 ‘더 조스 쇼(The Cho’s Show)’의 진행을 맞고 있는 마가렛 조씨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한인이 주축이 된 최초의 리얼리티 쇼”라며 “코미디와 리얼리티쇼 그리고 기타 여러가지 형태의 쇼가 가미된 독특한 복합 리얼리티쇼”라고 소개했다. 이어 조씨는 “미주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폴 김, 제이미 정 등 한인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익히 알고 있으며 특히 존 조와는 친분이 두터운 사이” 라면서 “한인 커뮤니티가 주류 연예시장(show business)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씨는 또 “자신의 성공이 미주내 한인사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됐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주류사회에서 한국이라는 존재를 알리는 데에는 어느 정도 공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씨는 “현재 미 주요도시 순회 코미디 투어를 진행중이며 올 여름 가수 신디 로퍼와 함께 음악쇼를 열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15세 때부터 코미디언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조씨는 1994년 최우수 여성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선정됐고, 한인 가정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린 시트콤 ‘올아메리칸걸(all American Girl)’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다. 성공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한동안 마약, 알코올 중독으로 잠시 공백기를 갖기도 했으나 수년 전 스탠드업 코미디로 다시 재기에 성공, 오늘에 이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신기욱 기자